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떡과 사랑에 빠진 여자 - 고운매의 홈메이드 떡 레시피

찌에르 2012. 4. 6. 22:06

 

 

 

 

 

 

살면서..

주변의 100km안의 사람들과도 다 ~조우하지 못하고 산다는..

결국 사람은 생활이나 환경들이 비슷한 무리속의 몇몇과의 소통만으로

세상을 다 아는것처럼 그리 사는거라 했던가?

초 중 고 대학을 거쳐 맺어진 학연과

사회에 나와 맺어지는 몇몇의 무리와..친인척..

우리가 서로에게 친구나 가족이라 말할수 있는//

더불어 내게 애정을 나눠주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새삼..인연에 대한 생각이 고개를 든다..

 

지난 월요일 오전..

예고없이 택배가 도착했다..낯선 주소..누굴까?

택배를 열어 보고서야 난 뜻밖의 선물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고운매..홈메이드 떡 레시피

이번에 출간한 그녀의 분신인 요리책이 선물로 온것이다..

그녀와 블친이 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기에  그녀의 선물은 색다른 감정을 일으켰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데는 얼마만의 시간이 필요한걸까?

아니..어쩌면 시간은 그리 중요한 요인이 될수 없는지도 모른다..

오래 알았다고 그사람을 다 안다고 자신할수 없으므로..

그러나 사람이 사람을 알아가고 받아들이고 교감을 하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시간과 만남을 통한 정서적인 교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생면부지..인터넷의 세상에서의 마음의 교류라는게 얼마나 진심일까..

많은이들의 생각도 비슷할터인데..그런데..

인터넷의 세상은 참..어메이징 하다..

뭐라 정의지을수없는 정이 분명 존재한다..

몇마디의 댓글과 댓글을 통해 서로를 빠르게 알아가고 정서를 교류한다..

단지 그녀의 열정과 남다른 재주와 다정함에 끌려 찾아갔던 블러그..

그곳에서 난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사랑에 빠진 참으로 예쁜 그녀를 만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해 고귀한 자부심과 열정을 빚어내는 그녀의 남다른 재주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 이끌림에 찾아간 그녀의 블러그는 단순한 재료의 요리로도 감동을 줄수있다는걸 보여줬다..

수많은 사람중에 나와 감성의 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건 분명 축복이다..

단지 떡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은것만이 아닌..

무엇이든 사랑과 열정이 합쳐지면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줄수있다는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그녀는 담담하게 전해준다..

있는 그대로의 참맛에 빠졌다는 그녀..

중요무형문화재 제 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보유자 정길자 교수께 사사하고

한과와 떡 숙수과정 및 폐백지도사 한과전문가 과정은 물론 제빵 기능사 지격증까지

단지 한식에만 국한되지 않은 열린 사고로 떡의 한계에 도전하는 그녀..

그녀의 멋진 행보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가 충분하다..

오랜시간 공들였을 그녀의 보물들..

한장 한장 넘겨보면 누구라도 알게될것이다..

이 일에 그녀가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으며 또한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갖고있는지..

지금껏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었던 그녀와 나..

그러나 이제 그녀는 내게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궁금한 지인이 되었다..

그녀의 보물이 소리없이  내 마음속 꽃씨가 되었던 봄..

그저 한끼 음식이 아닌 사람의 마음속에 꽃을 피워줄 음식으로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해본다..

 

고운매네 떡케이크 http://blog.daum.net/ricecake8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