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틀에 박힌 떡꾹은 싫다고 딸들이 밥을 달랍니다..
어제 저녁 나름 색다른 만찬(?)을 준비한다고 냉장고를 싹쓸이 했으니 재료가 뭐..있나 -.,-'
그래두 명색이 새해 첫날인데..
무조건 떡꾹 먹어야 한다구 우겨서 늦은 아점으로 떡꾹을 안기고..ㅋ
밀린 집안일 한다고 벌려만 놓곤 병든 닭마냥 졸다깨다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아~휴일은 왜 이렇게 짧은건쥐~ ㅠ.ㅠ
장보러 마트라도 갈래? 하는 서방말도 귀찮아~~패스~
결국은 귀차니즘에 장도 못봐 당장 끼니거리가 암울한 상태..
그래도 식구들 밥은 먹어야 할것 같아 별 기대없이 냉동실을 뒤지니..오홋~
사다 놓은 기억은 없지만 오징어가 있네요..ㅎㅎㅎ
김치찌개 끓이고 남긴 두부 반모와 냉동 오징어가 오늘의 요리재료 되겄슴다~^^
다행이도 한접시 반찬만으로도 별 불만없는 식구들인지라
저녁밥 무사히(?) 챙겨 먹었슴다^^
만들고보니.. 흠~아주 괜찮은 조합이었어요..
마땅한 반찬 없을때..
또는 갑작스런 술안주나 한끼식사인 덮밥으로도 활용하면 좋을듯..
재료도 착하고 만들기도 착한 오징어마파두부..소개합니닷!!!
* 재료=> 오징어몸통부분1마리/두부1/2모/양파,파프리카1/4쪽씩/양송이버섯3개/마늘2쪽/청양고추1개/
카놀라유/소금/송송파/통깨 조금씩/청주1큰술
* 소스재료=> 두반장1큰술/굴소스1큰술/설탕1큰술/녹말물2큰술/물1컵
* 녹말물 비율=> 녹말1큰술:물1큰술(1:1)
1. 두부는 깍뚝썰기를 한후 소금을 솔솔 뿌려 재워두었다가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 준비하고
파프리카와 양파는 잘게 깍뚝썰기 양송이버섯과 마늘은 편썰기로 청양고추는 송송썰기로 준비합니다.
오징어는 몸통부분만 사용..안쪽에 사선으로 칼집을 넣어 모양을 살려 두부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2. 식물성 오일을 두른팬에 물기를 닦은 두부를 굴려가며 사방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3. 두부를 잠시 덜어내고 편썰기 한 마늘을 향나게 먼저 볶아줍니다.
4. 마늘향이 올라오면 오징어와 야채들을 넣어 센불에서 재빨리 볶아줍니다.
이때 소금 한꼬집과 청주 1큰술을 넣어 간을 하고 잡내를 없애줍니다.
5. 오징어가 투명하게 익으면 구워놓은 두부를 넣어 섞어줍니다.
6. 물 반컵과 양념소스를 넣어 한소큼 끓여줍니다.
소스의 농도가 묽으면 미리 개어 놓은 녹말물 1~2큰술을 넣어 조절합니다.
7. 우묵한 접시에 담고 송송파와 통깨를 솔솔~뿌려냅니다.
8. 노릇~하게 구워진 두부와 쫄깃~한 오징어에 베인 두반장 소스의 매콤함과 짭쪼롬~한 맛이 일품입니다.
원래 마파두부는 중국 사천요리중의 하나로 기름에 볶은 돼지고기에 잘게 썬 두부를 넣고
고추와 된장으로 간을 하여 걸쭉하게 끓인 음식이랍니다.
두반장 소스는 솔직히 일반 요리엔 별로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조림이나 매콤한 소스를 이용한 덮밥 종류에 참 좋은것 같아요..
매콤하면서도 짭쪼롬함이 은근 매력있습니다~ㅋ
좀더 매콤함을 원하시면 두반장 양을 더 넣기보단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을 첨가하시면 좋아요
처음부터 두반장 양을 많이 넣으면 짤수가 있으니 간을 보면서 맞추세요..^^
밥 반찬으로도 좋지만 소스의 양을 조금 더 늘려서 덮밥으로 활용하셔도 좋고
고기를 싫어하는 분들은 저처럼 오징어나 닭가슴살을 이용하셔도 좋을듯 해요..
어떠세요? 한끼 반찬으로 추천할만 하죠?
맛나게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소나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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