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소고기버섯장조림과 냉이된장찌개- 딸아이와 마주한 소박한 밥상

찌에르 2011. 11. 17. 23:46

작은아이가 연수 끝내고 오는날..

3박4일간의 연수원밥이 싫증났는지 무조건 집밥을 달라고..문자가 옵니다..ㅋ

퇴근길..횡단보도 앞에 할머니 한분이 좌판을 벌이고 계신데

오늘..냉이를 팔고 계셨어요..

봄에나 있을 냉이지만 요즘은 비닐하우스덕에 사시사철 봄나물이 흔합니다..

냉동실에 남겨 놓았던 모시조개가 생각나 한바구니를 샀어요..

소리없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서둘러 집으로 들어와 저녁을 준비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장조림과 냉이 된장찌개와 구운고등어..

며칠만에 집으로 돌아온 작은아이

여러가지 콩을 섞은 잡곡밥에 아주 맛나게 먹어줍니다..

따라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부드럽고 짜지않은 장조림과 개운한 냉이된장찌개..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재료=>소고기200g/미니새송이버섯 한줌/표고버섯 3장/꽈리고추 조금/양파/대파/청,홍고추 약간

* 양념장 재료=> 간장1컵/물1컵/올리고당2큰술/설탕2큰술/후추/청주 조금

 

 

보통의 장조림용 고기는 기름기가 적고 살이 부드러운 홍두깨나 사태부위를 사용하지만

저는 구워먹고 남은 살치살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이용했어요..

 

 

끓는물에 고기와 대파 양파를 넣고 한소큼 끓이다가 반쯤 익으면 고기를 건져줍니다.

(대파와 양파를 같이 넣고 끓이면 고기의 누린내를 감소시켜줍니다)

 

 

냄비에 건져낸 고기와 새송이 버섯을 담고 분량의 양념장을 넣어 끓여줍니다.

 

 

양념장이 반정도 졸아들면 꽈리고추를 올려 한소큼 익혀줍니다.

이 단계서 간을 보고 단맛과 짠맛의 정도를 조정합니다.

 

 

우묵한 접시에 담고 통깨와 송송썬 홍고추로 장식합니다.

 

부드러운 고기와 쫄깃한 새송이버섯..

매콤한 꽈리고추의 맛이 살짝 든 양념장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스테이크용 살치살은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양념장에 졸여도 질기지가 않네요..

 

 

새송이버섯과 고기 한점 같이 드셔볼래요~^^

짜지않고 부드러운 장조림입니다..

 

 

자~지금부턴 향긋~한 냉이된장찌개를 소개합니다~^^

 

 

* 재료=> 된장1큰술반/모시조개 한줌/느타리버섯/대파/양파/다진마늘 조금씩

 

 

냉이는 뿌리를 깨끗히 다듬어 씻고 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풀어주고 양파와 대파도 썰어 준비합니다.

 

 

육수에 된장을 풀어줍니다.

*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조금 넣고 팔팔 끓여준후 국물만 걸러씁니다.

 

 

된장물이 끓으면 다진마늘 한술을 넣고 냉이를 제외한 재료들을 넣어 끓여줍니다.

 

 

모시조개가 입을 벌리면 냉이를 넣어 끓여줍니다.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보고 대파와 청,홍고추를 넣어 한소큼 끓여줍니다. 

끓일때 생기는 거품은 바로바로 걷어줍니다.

 

 

모시조개가 환~하게 입을 벌리고 있네요^^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개운하게 먹으려고 고춧가루를 넣지않았어요..

 

 

 

 

며칠만에 만난 작은아이와 마주한 저녁상..

평범한 밥상이지만 무척이나 맛났어요^^

남은고기와 버섯을 이용하여 만든 장조림과 구운 고등어..

향긋한 냉이냄새 가득한 된장찌개

하우스에서 자란 아이일텐데도 향이 제법 진하게 납니다^^

한그릇 뚝딱 맛나게 먹은 작은아이..

역시나 엄마님 밥이 쵝오야~합니다..

세상 제일가는 칭찬이지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소리없이 내립니다.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맛나게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