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검은색 개량한복을 입으신분이 울오마니^^
오늘 엄마의 생신축하 저녁모임을 했다.
칠순잔치를 해드리겠다는 말에 펄쩍 뛰시며
요즘세상에 누가 그렇게 내놓고 나이먹은 자랑을 하더냐며
가족끼리 식사만 하자고 고집을 부리신 오마니..
평소 깔끔한 성격만큼 누구에게도 부담주기 싫어하시니
칠순잔치 얘기를 한번만 더했다간 정말 역성내실것 같아
결국 주변 친구분들과 당신의 형제분만 모시고 식사대접을 했다.
직계가족은 달랑 10명..
그나마 새벽수영도 함께 하시고 20여년 넘게 우정을 다져오신 오마니 동아리 분들과
분당 이모내외분,삼촌가족,큰엄마 모시고온 사촌들 모두 합쳐 30여명 정도..
참~ 울아바지나 오마니 가족 한번 단출하시네..-.,-'
지난달에 지인분들과 부부동반 칠순생신겸 중국여행을 다녀오신지라
생일상도 마다하셨지만 밥한끼도 없이 지날순없는일..
늘 가족처럼 한결같은 애정을 주시는 분들에 대한 인사도 있고해서 만든자리지만
이럴때면 형제 많은 집이 참 부럽다..
조졸한 식사뒤 인사로 준비한 작은선물을 드리니 모두 고맙게 받아주셨다..
어찌보면 자식보다도 더 살갑게 마음을 나누고 사는 이웃분들..
늘 마음 나눠주시는것에 대한 감사와
가족만큼이나 배려하고 걱정을 나눠주시는 고마움이
몇마디의 말로 인사가 될까 싶지만
지금의 좋은인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인사드렸다.
그리고..
늘 우리남매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만 보여주신 부모님께
지금까지 건강하게 해로하시는것에 감사드렸다..
내후년 아빠의 팔순엔 제대로 된 잔치를 마련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지금도 충분하다며 고마워 하신다.
늘 건강하실줄만 알았던 아바지의 위암수술로 인해
가족모두 최대의 위기를 겪기도했지만
누구보다도 자식이라면 끔찍하신 부모님을 가진 우리 남매는
참으로 복많은 남매이다..
늘 지금처럼 건강 잘 챙기시고 활기찬 생활을 하시길 ..
그래서 지상에서의 시간을 조금만 더 연장하셔서
아직 다 돌려 드리지못한 사랑을 드릴수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엄마..그리고 아빠..사랑해요..
당신의 평생 애물단지 딸이지만 당신의 딸인게 전 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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