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아이가 머핀에 꼿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머핀을 매일 굽고 있다지요..
산딸기 머핀부터 견과류에 오디머핀까지..
집에 있는 빈곤한 재료들로 매일 다른 머핀을 구우려니
아~주 머리가 아픕니다..
오늘은 조금 남은 밤과 호박씨에 시나몬 가루를 넣어
익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담아봤어요^^
나이를 먹으니 돌아보지도 않던 견과류가 좋아지네요..
짬짬이 식탁에 놓고 오며가며 한줌씩 집어 입안에서 오물오물..
특히 호박씨가 아주 맘에 듭니다..ㅋ
가을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에 바람이 이는..
미묘한 감성의 나날인것 같아요..
* 재료=>중력분200g/베이킹파우더1작은술/시나몬가루 2작은술/녹인버터100g/설탕70g/계란1개
/호박씨 한줌/삶은 밤 한줌
1. 볼에 체친 밀가루,베이킹파우더,설탕,시나몬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2. 녹인버터에 계란을 넣어 부드럽게 섞어줍니다.
3. 녹인버터에 가루류를 넣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만큼만 섞어줍니다.
(오버 믹스시 떡 되는거..모두들 아시죠^^)
4. 작게 조각낸 삶은 밤을 반죽에 넣고 섞어줍니다.
5. 머핀틀에 반죽을 70% 정도 넣고 호박씨를 올려줍니다.
6. 200도로 미리 예열한 오븐에 넣어 25분 정도 구워줍니다.
(각 가정마다 오븐의 기능이 다를수 있으니 꼬치데스트는 필수..아시죠^^)
7. 노릇~하게 구워진 시나몬호박씨 머핀
8. 듬뿍 들어있는 밤과 고소한 호박씨..
9. 푸짐하게 들어있는 밤과 오독오독 고소한 호박씨 머핀 한조각 드세요~^^
굽는 내내 풍겨 나오던 시나몬 향기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남은 밤을 모두 넣어 푸짐한 밤알갱이와 씹을때마다 고소한 호박씨..
요거 아~주 완소머핀 1호가 될듯 싶어요^^
늦은밤이지만 커피를 안마실수가 없어 원두를 내렸어요..
은은한 시나몬 향과 쌉싸름한 커피의 향..
가을은 어느새 코앞에서 아련한 감성을 자극합니다..
풀벌레 울음소리가 보일러실에서 들리는듯 해요..
어디서 왔을까..어떻게 들어왔을까..
다른날 같으면 바로 일어나 확인후 처리(?)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그 울음소리가 가슴에 들어옵니다..
무엇을 위해 그리 우는지는 몰라도
오늘은 맘껏 놔두고 싶은 인심을 써봅니다^^
깊어가는 가을..
가을향기 담은 시나몬호박씨머핀 강추합니다^^
맛나게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실때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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