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산딸기를 본건 유년시절 외할머니댁 뒷마당이었던 기억이예요..
만지면 톡 터질듯 투명한 붉은 알갱이들이 촘촘히 붙어있던..
먹을수 있는 과일이라기 보단 아껴 봐야할것 같은 신비함..
이른 여름 시장가는 길에 한컵 사서 오물오물 집어먹으면
입안에 퍼지는 달큰함과 톡톡 터지던 식감..
더불어 떠올려지던 유년시절의 외갓집 풍경과 그리움..
산딸기 한컵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수 있었죠^^
여름도 다 지난 지금 왠 산딸기 타령인가 하셨죠?
냉동실 정리하다 발견한 산딸기 한봉지..
완전 보물 찾은 기분이었어요..ㅋ
지난 여름 친정오마니가 주신걸 아이들도 낯설어하고 관심없어 하길래
냉동실에 쟁여놓곤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는..
그냥 먹긴 아쉽고..해서 구웠슴다 머핀속에 넣고^^
지난 여름의 추억이랄까요..ㅎㅎ
* 재료=>중력분 200g/버터120g/설탕80g/계란2개/베이킹파우더1작은술/
우유30ml/냉동 산딸기 한줌
1. 실온버터에 설탕을 넣고 크림화 상태가 될때까지 휘저어줍니다.
2. 크림화된 버터에 실온 계란을 하나씩 넣고 섞어줍니다. 이 과정을 2회 반복!!
(한꺼번에 계란을 넣으면 분리현상이 일어날수 있으니 꼭 한개씩 차례로 섞어줍니다)
3. 체친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넣어 설렁설렁 섞어줍니다.
(오버 반죽시 떡이 된다는 사실..다 아시죵^^)
요과정에서 반죽의 정도를 우유로 맞춰주세요..
4. 냉동 산딸기 넣어 두세번 가볍게 섞어줍니다.
5. 머핀틀에 70% 정도만 반죽을 넣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25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마다 사정이 다를수 있으니 꼬치데스트는 필수!!!)
6. 새콤한 산딸기 머핀입니당^^
7. 너무 이쁘게 구워져서 기분이 조아요^^
8. 포근포근한 속살과 새콤한 산딸기..
10.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곁들이니 살살 녹아요^^
새콤한 산딸기의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고소한 버터 냄새와 어우러져 절대 먹으면 안되는 시간에
불가항력으로 유혹을 하는 통에 한입만~하다가
하나를 다 먹어버렸어요..
딸아이들..맛있다면서도 원망이 하늘을 찌릅니다..
다욧의 진정한 적군은 바로 엄마님..이었다며..ㅋ
늦잠 자고 난 일요일..
아침 대용으로 커피 한잔 내려 같이 먹으면 완전 좋을것 같아요..
모두 7개가 나왔는데 벌써 4개를 먹었으니..
내일 아침 늦잠 자는 사람은 자연 굶겠죠? ㅎㅎ
풀벌레 소리가 화단 가득 합니다..
창문 넘어 들어오는 바람은 분명 가을을 얘기하네요..
모두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래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실때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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