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의 감기몸살후 까만콩의 입맛이 가출을 했삼요..
며칠전 젤~좋아하는 오징어초회를 먹고 돌아왔나~했더만=3
오늘은 완전 국민할매 수준의 저질 체력으로 집에 오자마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놀이 몰입..몇시간을 죽은 듯 자고 일어나 뜬금없이 닭죽..
것두 닭고기가 마~아니 들어있는 닭죽이 먹고싶다고..
아파도 죽은 어지간해선 안먹는 아이가 먹고싶다니 별수있나요..
자식이 뭔지..-.,-'
퇴근 길..닭한마리 꿰차고 들어와 닭죽..끓였슴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죽..얼마나 먹을까..했더만
오마나 왠일~한그릇 박박 긁어 다 먹었슴다^^
살짝 익은 오이소박이와 궁합이 잘~맞았나봅니다..
무튼..까만콩 다 먹고나서 엄마 쌩유~ 베시시 웃네요..
그거면 됐죠^^
자~ 그럼 가출한 입맛 돌아오게 할 영양만점 닭죽..시작할까요^^
- 영양만점 닭죽 -
재료 => 중닭 1마리/황기 1묶음/알마늘 조금/대추 조금/불린 쌀 두컵/청주 반컵
양념재료 => 볶은소금/후추가루/송송 썬 파 조금
1. 중닭 한마리를 깨끗히 손질하고 황기/대추/마늘을 준비한다.
2. 냄비에 닭이 잠길만큼의 물을 붓고 청주 반컵과 준비한 재료를 넣고 끓인다.
(청주를 넣으면 닭 비린내를 잡을수 있답니다^^)
3. 끓는 도중 위에 뜨는 거품과 기름을 수시로 건져낸다.
4. 약 40 분 정도 끓여 닭이 익으면 모든 건더기를 건져내고 남은 기름기를 건져낸다.
5. 미리 불린 쌀을 믹서기에 넣고 쌀알이 반 정도 남게 살짝 갈아준다.
6. 살짝 갈은 쌀을 육수에 넣고 센불에 끓인다.
7. 센불로 끓이다 반정도 쌀이 익으면 중불에서 눌지 않게 나무주걱으로 저어준다.
8. 삶아 놓은 닭은 식혀 살만 결대로 찢어놓는다.
9. 결대로 잘게 찢어놓은 닭살에 소금/후추/송송 썬 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놓는다.
10. 죽이 완성되면 닭살을 고명으로 올려 내 놓는다.
11. 부드러운 죽과 고소한 닭살과의 조합..완전 맛있어요^^
일부러 죽에는 간을 하지 않았어요..입맛에 맞게 소금을 따로 준비해 넣어드세요.
아~ 한입 드셔보실래요~^^
죽을 싫어하는 아이라 일부러 찹쌀 대신 맵쌀을 반만 갈아 사용했어요.
소화는 찹쌀이 더 잘되지만 특유의 꺼끌함과 냄새 때문에 꺼리는 분은
미리 불린 쌀의 입자가 반만 남게 믹서기나 블렌더를 이용
살짝 갈아 사용하시면 부드러운 죽을 드실수 있어요..
요즘은 건강식으로 식사를 대신할 많은 종류의 죽이 시판되죠.
그래도 아플땐 왠지 사다주는 죽 보다
흰쌀죽이라도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죽이 더 그리운건
아마도 엄마의 사랑이 양념이 되어서가 아닐까요^^
꼭 아플때가 아니어도 한끼 식사로 충분한 닭죽..
내일 저녁 메뉴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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