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란 말이 절로 실감되는 날이었죠..
햇살은 넘 따사로운데 무늬만 봄입니다..^^
따뜻한 햇살에 속아 멋내고 학교갔다 동사 직전 들어온 딸아이..
집에 오자마자 배추국 타령입니다..
엄마가 무신 요술쟁이도 아닌데..말씀만 하심 뚝딱..나온답니까~?
냉장고 뒤져보니 마침 울 오마니가 주신 배추반쪽이 신문지속에서 잠자고 있네요..
양지 반토막 남겨 놓은것 해동시키고 콩나물 반봉지 찾아내 준비 완료^^
딸아이들이 매운걸 잘 못먹어 대체로 저희 집에선 국물은 맑게 끓이고 대신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합니다..
구수한 된장국물에 달달한 배추와 아삭한 콩나물..거기에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더했더니
언제 추웠냐~싶게 온몸이 따뜻~해집니다^^
자~그럼 꽃샘추위도 물러갈 따끈한 배추국 함 끓여 볼까요~
재료 => 소고기 200g(국거리용)/배추 반쪽/콩나물 한줌/대파 한줌/다시마 조금/천일염 조금/
된장 2수저/고춧가루 1수저/청양고추 2개,홍고추 1개
- 소고기 콩나물 배추국 -
1. 미리 해동시킨 고기와 다시마를 넣고 고기가 푹~익을때까지 끓인다.
2. 중간에 다시마를 꺼내고 거품을 거둬낸다.
(다시마를 넣고 끓이면 고기에서 나오는 불순물이 쉽게 엉겨 국물이 깔끔해진다)
3. 고기가 푹 익으면 건져내 결대로 찟어 놓고 된장을 거름망에 걸려 육수에 풀어준다.
4. 된장을 푼 육수에 고춧가루 한수저와 마늘을 넣고 끓여준다.
5. 육수가 끓으면 깨끗히 씻어놓은 배추와 콩나물을 넣고 끓인다.
6. 배추가 푹 익으면 대파를 넣고 천일염으로 마지막 간을 한다.
7. 따끈하게 데운 뚝배기에 배추국을 담고 고명으로 준비한 소고기와 청양고추를 올려낸다.
8. 달달~한 배춧잎과 살캉한 콩나물에 고소한 고기까지~
구수한 된장국에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베어 국물 맛이 끝~내줘요^^
9. 맑은 국물이 보이시죠~ ^^
고춧가루를 많이 넣지 않아 국물이 맑고 개운해요.
한수저 듬뿍 담아봤어요..맛있겠죠~^^
고기를 무르게 끓이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기다릴만 했슴요^^
딸아이 입이 헤~벌어집니다..ㅋ
할머니표 된장이 완전 짱~이라며..
헐~
그럼 지금껏 애쓰고 끓인 나는 뭐라니??
내일은 날씨가 더 고약스럽다네요
바람도 세고 눈까지 내린다니 출근길 등교길이 고생이겠어요..
내일 저녁엔 구수한 소고기 콩나물 배추국 어떠세요?
재료도 간단~ 만드는법도 간단~
벗뚜~
맛은..절대 간단하지 않답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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