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담장을 넘기도 전에 꽃샘추위가 먼저 자리를 잡았네요..
울 오마니..
지난 겨울부터 감기를 달고 다니셨는데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찬바람 쐬고 새벽수영 다니시더니만
결국 오늘 완전 드러 누우셨네요..ㅠ.ㅠ
전국대회 나갈것도 아닌데 살살 쉬어가며 하라고 그렇게 말렸건만..
할머니들이 쓸데없이 자존심들만 쎄~가지고..
같이 다니시는 멤버중 당신만 빠지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라나 뭐라나~
암튼 입맛 밥맛 다 떨어져 한숟가락도 못 넘기겠다 하시니 참~
마침 시장에 달래가 나왔길래 초 스피드로 무쳐 드렸어요..
워낙 좋아하는 음식도 별반 없는 분이라 혹시~했는데..드셨습니다 ㅋㅋㅋ
낼부턴 일주일에 한번만 다녀오시라 신신 당부를 했네요..
감기가 다 나아야 운동도 하는거라고..암튼 연세 드시면 애들하고 똑 같아 진다더니..=3
그럼..울오마니 저녁 밥상 효자노릇한 달래오이무침 한번 만들어 해볼까요~^^
준비물=> 달래 한묶음/오이 1개/당근 반토막/양파 반개
양념장 =>까나리 액젓 1/고춧가루 2/올리고당(물엿)1/식초1/다진마늘 조금/통깨 조금
(식초는 생략하셔도 무방/ 액젓 대신 시판 간장으로 대체하셔도 됨)
- 달래오이무침-
1. 달래는 머리 부분의 얇은 껍질을 벗겨 내고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후 4~5센티
정도로 썰어 놓는다.
2. 오이와 당근은 반 갈라 어슷썰기를 하고 양파는 얇게 채썰어 놓는다.
3. 준비된 양념을 모두 섞어 미리 개어 놓는다.
(양념장은 미리 개어놔야 고춧가루 색도 이쁘고 맛도 들어 더 맛있답니다^^)
4. 미리 개어 놓은 양념장에 달래를 제외한 야채들을 먼저 넣어 버무린다.
5. 야채들이 양념과 잘 섞이면 썰어놓은 달래를 넣고 살살~버무린다.
(숨이 죽지 않게 젓가락을 사용하여 살살 섞어준다)
6. 접시에 담고 통깨를 솔솔 뿌려 내면 완성~^^
7. 어때요~? 절이지 않아 아삭아삭한 야채와 알싸하게 쌉싸름한 달래 향까지..
입안에 봄 향기가 퍼지는것 같죠^^
8. 촉촉하고 윤기나는 양념장의 비밀은 바로..조리엿 입니다^^
(설탕 대신 조리엿을 넣으면 고춧가루 양념도 잘 먹고 윤기가 납니다^^)
달래에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칼륨이 많다고 해요..
짠 음식이 많은 우리네 식단에 꼭 필요한 달래..보약이 따로 없네요^^
만들기도 간단한 달래오이무침으로 가족들 입맛도 살리고 봄 향기도 느껴보세요~^^
맛나게 보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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