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달콤하고 쫀득한 삼치강정조림

찌에르 2011. 3. 25. 01:03

오는 봄을 시샘하듯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리더군요..

처음엔 비와 함께 내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함박눈으로 변해 말 그대로 춘설(春雪)..

바람결 따라 흩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직도 한자락 남겨진 겨울이 아쉬운건지..

아직도 오지 않은 봄이 그리운건지..

변덕스런 날씨에 서둘러 집에 돌아와 저녁을 준비했어요..

꽃샘추위에 떨고 들어온 아이들.. 밥상을 보더니 입이 헤벌쭉~해집니다..

마감이 있는주라 저녁까지 해결하고 오는 서방에겐 미안했지만 모처럼 싱싱한 생물삼치가 있어

냉큼 집어왔네요..한마리 3천원..두마리 5천원^^

오늘은 아이들만 저녁을 먹으니 아이들 입맛에 맞게 삼치 강정조림 을 했어요..

달달~한 소스맛에 금방 밥 한그릇 뚝딱~ 다욧 물건너 갔슴다..ㅋ

다 큰것 같은데도 밥상에만 앉으면 다섯살 애기들로만 보이니..참..

하루에 한끼만은 꼭 같이 먹으려 하는데 뭐가 그리 서로들 바쁜지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닌듯해요..원치않아도 잃어버리는 것들이 늘어가니까요..

수다는 그만 떨고..지금부터 저의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 삼치 강정조림 -

재료 => 삼치 1마리/꽈리고추 한줌/양파반쪽/식용유/전분가루(튀김가루)조금/청,홍고추 약간

양념장 => 간장 2/올리고당2/청주 나 생강즙 조금/후추 조금/마늘간것 조금/깨소금 조금

 

 

 

1.삼치는 세장뜨기로 손질하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놓는다.

(세장뜨기-생선을 반을 갈라 가운데 뼈를 제거하여 살코기만 남기는것임^^)

 

 

2.밑간한 삼치에 전분이나 튀김가루를 뭍힌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전분가루를 뭍힌 삼치를 노릇하게 구워준다.

 

 

4.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5.삼치가 익는동안 양념장을 한데 섞어 간장소스를 만들어 놓는다.

 

 

6. 삼치가 앞뒤로 노릇하게 익으면 양념장을 붓고 바글바글 끓인다.

 

 

7.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으면 준비한 야채를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때가지 졸인다.

 

 

8. 접시에 담고 청,홍고추를 송송썰어 고명으로 장식한다.

 

 

9. 윤기나게 잘 조려졌지요^^

 

 

10. 아삭한 고추와 달큰한 양파도 너무 맛있어요^^

 

 

11. 굽기전에 전분가루를 입혔기 때문에 속살까지 간이 베게 오래 졸여도 살이 부서지지 않아요..

 

 

12. 윤기나는 비결은 설탕 대신 요리당을 넣었기 때문이라는건 이미 아시죠^^

 

 

한입 맛 보실래요~^^

 

 

 

전분가루를 입혀 구운 삼치를 달달한 소스에 졸여 쫀득하니 넘 맛있어요^^

생물생선은 연해서 요리하다보면 살이 부서지기 쉬운데

굽거나 튀기기 전에 전분가루를 입혀서 익히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생선이 된답니다^^

양념장에 청주나 생강즙을 조금 넣으면

비린내를 잡아주는 효과를 볼수있어요.

위의 양념장은 간장소스 기본팁 인데 입맛에 맞게 가감하셔서

각종 조림요리에 활용하시면 좋아요..

오늘도 한끼 해결 했네요..ㅋ

내일은 나머지 한마리로 매콤한 삼치 무 조림을 해볼께요..

생선조림할때 곁들이는 무가 사실은 더 맛나다는..ㅋ

오늘도 행복한 밥상에서 가족들과 사랑 많이 나눠 드세요^^

 

 

맛있게 보셨다면 추천 한방~부탁드립니다^^

더 열씨미 할수있는 당근이 됩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