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매콤하고 달큰한 삼치 무 조림

찌에르 2011. 3. 26. 01:34

 어제 딸아이들만의 버전으로 달콤한 삼치강정조림을 했었는데

나머지 한마리가 생물인 관계로 빨리 처치를 해야해서..ㅋ

서방 입맛에 맞는 매콤한 맛으로 삼치조림을 한번 더 했삼^^

당근 서방만을 위한 요리라고.. 쬐끔 포장을 했지요~ㅋ

마감이 낼모레라 완전 파김치 되어 들어온 서방..지대로 감동 드셔 주시고~ㅎㅎ

가끔은 사랑도 포장이 필요하답니다..

특히나 연식이 오래된 부부일수록..ㅋ

자~그럼 매콤달콤 버전의 삼치조림 들어갑니다~

 

- 고추장양념 삼치 무 조림 -

재료 => 삼치 한마리/무 반토막/양파 반쪽/꽈리고추 한줌/당근 조금

양념장 재료 => 고추장 1수저/고춧가루 1수저/간장 반수저/올리고당 1수저/청주 조금/통깨 조금

/마늘 조금

 

양파는 채썰고 무는 가장자리를 둥글게 다듬어 모양내 깍아준다.

(무 가장자리를 동글게 깍아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깔끔하게 조려진다)

 준비한 무와 양파를 냄비에 담는다.

 무와 양파위에 미리 밑간해 살짝 구운 삼치를 올려 준다.

(살짝 구워 조려주면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아 잘 조려진다)

 위의 양념을 모두 섞어 풀어 놓는다.

 준비한 양념장을 삼치위에 뿌려준다.

 양념이 바글바글 끓어 국물이 반 정도 졸여지면 꽈리고추를 넣어 간이 베게 조금 더 졸인다.

 접시에 담고 야채들로 고명을 얹은후 통깨를 솔솔 뿌려준다.

 윤기나게 잘 조려졌네요^^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한데 고춧가루를 반씩 넣어 칼칼하지만 깔끔해요.

 강정조림 할때의 삼치처럼 미리 전분을 뭍혀 살짝 구워 조렸기 때문에 살이 부서지지 않고

반들반들 잘 조려졌어요^^

 꽈리고추의 살캉한 맛과 삼치살의 쫀득함..완전 맛있었다는^^

 냄비 맨 밑에 깔아두었던 무..

삼치가 타지않게 중간역활도 해주지만 사실은

주인공인 삼치보다 훨~매력적인 녀석이라죠~

 

 속까지 간이 베어 있는게 보이시죠~?

 사실은..주인공인 삼치보다 조림 무가 더 맛나답니다^^

양념이 쏙쏙~베어들어 색감도 넘 이쁘고 한입 베어물면 달큰하기까지..

 

 

분명..삼치가 주인공인데

짭쪼롬하고 매콤한 양념맛에 달큰한 무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이었답니다..

이름을 바꿔야 하나..??

삼치무조림이 아니라 무삼치조림으로..^^

무튼.. 의도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되려 주인공인 삼치는 남고 무는 전멸이었다는 전설이..ㅋ

주객전도도 이쯤이면 대형사고네요..ㅋ

벌써 한주의 끝자락이네요..

주말동안 맛난 음식 드시고 새로운 한주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