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온국민의 착한반찬 - 어묵꽈리고추볶음

찌에르 2011. 3. 10. 00:25

반찬으로 쓰기 만만한것중 으뜸이 아마도 어묵종류 아닐까 싶은데

저희집 두 딸들은 어찌 된게 어묵 종류는 입에도 안댄다는..

하다못해 떡볶이 안에 들어있는 어묵도 골라낼 정도..

그덕에  우리집 식탁엔 어묵은 일년에 한두번 보일까말까..

어묵이라면 종류불문 코 빠뜨리는 울 서방만 불쌍했다지요..ㅋ

그런데 오늘 뜻밖에 어묵 한덩어리를 얻었겠죠..

새로 개발한 어묵이라며 시식 좀 부탁한다고 동네 시장 어묵가게 쥔장께서 하사 해주셨다는..

흰살생선 살로만 만들어서 맛있고 탱탱할꺼란  설명까지..

안좋아한단 말씀은 감히 못드리고 감사히 먹겠단 인사 남기고 들고왔는데..하~대략난감..

이걸 어쩌나..하다 볶았슴다~ㅋ

딸내미들 안먹으면 어때..서방이나 실컷 먹으라지~ㅋ

보통의 어묵과는 달리 네모진 모양인데 마치 곤약처럼 정말 탱탱~하더군요..

어묵가게 쥔장 말씀으론 김치찌개 만들때 참치나 고기 대신 넣어두 맛있다 하셔서 반덩이는 남겼삼^^

가격도 착하고 만드는 과정도 착한 어묵꽈리고추볶음..지금부터 시작~

 

 * 준비물 -> 어묵/꽃 모양으로 깍은 당근/새송이버섯/양파/식용유

 * 양념장 -> 간장 3 수저/설탕 1수저/고춧가루 1수저/물엿 조금/참기름 조금

 

- 어묵꽈리고추볶음 -

 

 

1. 어묵은 뜨거운물에 살짝 넣었다 꺼내 기름기를 제거하고 납작납작 썬다

새송이 버섯도 어묵과 같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꽈리고추는 깨끗히 씻어 물기를 털어놓고 양파는 네모지게 썬다.

당근은 몸통 세곳에 홈을 파 꽃모양으로 썰어준다.

 2. 우묵한 팬에 기름(해바라기씨유를 비롯한 천연식용유)을 두르고 마늘 간것을 넣어 향나게 볶는다.

 3. 마늘향이 올라오면 팬에 어묵과 새송이 버섯을 먼저 볶는다.

 4.어묵과 새송이 버섯이 살짝 익으면 꽈리고추와 양파 꽃모양 당근을 넣고 볶아준다.

 5. 분량의 양념장을 섞어 놓는다

 6.어묵과 야채들이 윤기나게 볶아지면 준비한 양념장을 넣어 섞어준다.

 7. 골고루 양념장이 베이게 잘 섞어준뒤 참기름 한방울을 넣고 빠르게 볶아낸다.

 8. 접시에 담아 통깨와 검은깨를 솔솔 뿌려 낸다.

 

9. 양념장이 골고루 자알~묻어 반질반질 윤이 나요^^

 

아~ 한입 맛 보실래요~^^

쫀득한 흰살 어묵과 살캉한 꽈리고추의 매콤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너무나 평범한 어묵이 꽈리고추를 만나니 제법 뽀대나는 요리로 급 변신

어묵의 변신은 무죄임당~ㅋㅋ

살짝 매운 꽈리고추가 싫으시면 브로콜리나 피망을 넣으셔도 좋아요..

알록달록 눈이 즐거우면 입도 덩달아 즐겁답니다^^

온 국민의 착한 반찬 어묵..

오늘 우리집 저녁 밥상의 쥔공이었다는~^^

 

 

맛나게 드셨나요~^^

여러분의 응원이 비타민입니다^^

추천 한방 꾸욱~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