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한접시 반찬

환상의 궁합- 멸치호두땅콩볶음

찌에르 2011. 2. 15. 21:59

평상시 멸치를 좋아하지 않는 솥뚜껑 운전기사 때문에 멸치반찬을 접할 기회가 무척이나 귀한(?)

우리집 세 고씨들..

멸치 안 좋아하는 딸내미 사정은 전혀 관심 없으신 울 친정오마니..

여행길에서 돌아오실때면 국산멸치라고 어김없이 사다 안기신 멸치 보따리들..

냉동실 문 열때마다 친정오마니 얼굴이 아른거려 불효녀가 된듯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드뎌~오늘..밀린숙제하듯 저녁반찬으로 만들어봤어요..

멸치만 달랑 볶아내기 조금은 성의 없어보여 냉장고를 뒤져보니

마침 베이킹 하고 남은 호두랑 땅콩 발견^^

흠~간만에 해주는 멸치볶음..한층 업그레이드 된것으로 해주마 음하하~ㅋ

그래서 탄생한 멸치 호두땅콩볶음 되시겠습니다^^

칼슘의 보고라는 멸치와 기억력이 향상 된다는 견과류와의 환상조합^^

하마터면 기약없는 베이킹 때 까지 냉장고에 쟁여있어야 했던 호두랑 땅콩도

새로운 요리의 주인공으로 변신했으니 기뻐라~ 했을꺼예요^^

그럼 초간단 레시피 올려봅니다..

 

주재료-> 잔멸치/ 호두약간/땅콩약간

           양념재료 -> 간장1/설탕1/정종(맛술)2/1/통깨 약간

 

- 멸치호두땅콩볶음 -

1. 멸치를 거름망에 넣어 몇번 흔들어 떨어진 비늘과 먼지 불순물을 털어낸다.

2. 우묵한 볼에 해바라기씨유(식용유)를 붓고 다진 마늘을 넣어 향이 베게 볶는다.

3. 마늘향이 퍼지면 멸치를 넣고 살살 볶아준다.

4. 뽀송뽀송하게 멸치가 볶아지면 미림(정종) 한수저  넣고 땅콩과 호두를 넣어 볶아준다.

(미림은 선택사항..전 정종을 살짝 뿌리는데 멸치 비릿내를 감춰준답니다^^)

5. 멸치색이 진해지고 뽀송뽀송 기름기가 모두 스며들면 완성^^

6. 접시에 예쁘게 담고 통깨를 솔솔 뿌려낸다.

 

 

어때요~참 쉽죠잉~^^

평상시 잘 안먹던 호두도 멸치랑 같이 먹으니 고소한게 맛납니다..

금방 볶아 식탁에 올렸더니 울집 세고씨

젓가락이 분주합니다^^

이렇게 잘 먹는줄 알았다면 진작에 해줄껄..-.,-'

먹다남은 멸치는 주먹밥 소로 써도 아주 좋아요..

남은 찬밥이 있으면 참기름과 통깨 넣고 후라이팬에 한번 볶아준 후

한입꺼리로 주먹밥을 만들어 그 안에 멸치볶음을 넣어

동글동글 만들면 끝~

주먹밥은 나중에 포스팅해서 올릴께요^^

겨울의 끝자락임에도 여전히 추워요..

오늘도 가족과 맛난 음식과 함께 사랑을 나눠 드시길 바래요~

 

 

그냥 가시면 섭~합니다

꾸욱~추천 한방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