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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저녁 강추요리 - 코다리 강정 조림-

찌에르 2011. 3. 19. 22:41

며칠전 여행 다녀오신 울 오마니..

역시나 이번에도 건네주시는 예의 그 검은 봉투..

또 멸치~??..아닌가??..심상치가 않아~

헉스~모냥..이거슨...코.다.리.

울 오마니..난감해 하는 딸내미 무시하시고

완전 산지에서 꼬들꼬들 말려 진짜 맛나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코다리찜 요리 강연까지 일사천리 전수하시곤 휘리릭~

흠~

그전 멸치들 처럼 냉동실에 짱 박아둘것이냐..

세 고씨 입맛을 책임지게 씨름 한판 할것이냐~

고거이 문제..

결국은..질렀슴니다

단지 냉동실이 만원이라는 이유 하나로..ㅋ

오마니 솜씨까진 못 따라가겠지만

흉내는 내 봐야겠는데..

의외로 재료 간단 조리법 간단..맛은..최강이었슴다~

사실 꼬들꼬들 말린 생선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아이들에게도 잘 먹이지 않았었는데

세 고씨..완전 감동 밥 한그릇을 뚝딱 했다는 후문^^

자~ 지금부터 코다리 강정 조림을 해 보겄습니다~

 

- 코다리 강정 조림 -

 

주재료 => 코다리 두마리/꽈리고추 한줌

양념장 재료 =>간장1컵/물1컵반/올리고당1수저/설탕1수저/식용류 약간/마늘

                   갈은것 반수저/후추 조금/통깨 조금

* 계량컵은 종이컵 이고 수저는 일반 밥수저 기준입니다^^

 

 

코다리의 지느러미와 꼬리부분을 가위로 제거한뒤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 후 물기를 털어놓는다.

고명으로 쓸 꽈리고추도 깨끗히 씻어 놓는다.

 

우묵한 후라이팬에 간장1컵 물1컵반 올리고당 한수저와 설탕,식용류 조금,마늘,후추를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 Tip - 식용류를 조금 넣는 이유는 나중에 졸여졌을때 코다리 표면에 윤기를 내기 위해서 임니다^^

 

 양념장이 끓으면 준비한 코다리를 넣고 센불로 졸입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게 보이시죠?

이 상태로 15분정도 센불로 졸여주시다가 국물이 반으로 줄면 중불로 줄여주세요.

 

윤기나게 잘 졸여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코다리는 말린 북어와 달리 겉만 살짝 꼬들한 상태라 속살은 아주 연하답니다..

그래서 도구를 이용해 뒤집으면 살이 다 부서져요..

해서..졸여지는 중간중간 양념장이 골고루 스며들게 후라이팬을 잡고 살짝 살짝 흔들어 주세요..

그럼 알아서 양념옷이  잘 입혀진답니다^^

국물이 자작자작 해지면 꽈리고추를 넣어 조금만 더 졸여주세요.

불을 끈후 접시에 담고 꽈리고추와 통깨로 장식하시면 끄읕~^^

 

짜란~^^

완성된 모습입니다..

속살까지 윤기나게 자알~졸여졌지요^^

 

노릇노릇한 속살과  반지르르~윤기나는 코다리 강정..

속살도 쫄깃쫄깃하고 짭쪼롬~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꽈리고추도 살캉하니 씹는맛이 좋아요..

저희집은 매운걸 잘 못먹어서 꽈리고추를 넣었는데

매콤한걸 선호하시면 청양고추를 넣으셔도  좋을듯 해요..

달달한 맛과 짭쪼롬한 맛에  매콤함이 곁들여지면 느끼하지도 않고 개운할것 같아요..

양념장의 비율은 각자 좋아하는 맛의 선호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짭쪼롬한 맛이 좋으시면 간장 양을 늘리시고

달달한 맛이 좋으시면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조금 더 넣으시구요^^

 

 

탱탱한 코다리 살 보이시죠~^^

꾸리꾸리 하다고 그동안 말린 생선 멀리했던 저의 우매함에

가슴을 치고 먹었답니다..ㅋ

재료도 간단 준비도 간단 조리도 간단..

주말저녁 메뉴로 코다리 강정조림 완전 강추입니다~^^

 

 

맛있어 보인다 공감하셨으면 추천 한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