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2013 새해인사

찌에르 2013. 1. 1. 23:30

 

 

 

 

늘 그렇듯 한해의 마지막 날엔 오마니댁에 모여 저녁을 먹고 새해를 같이 맞는다..

모두 모여봤자 10명밖에 안되는 참..단촐한 가족..

올핸 오마니의 건강상 문제로 많이 힘들고 긴장한 시간이었다..

아직도 기력을 다 차리시지 못해 안타까운 시간..

그럼에도 늘 밝게 웃으시는 울 오마니..

새삼 자식과 부모의 관계에 대해..

혈육에 대해 생각이 많았던 ..

그러나 실상은  맘처럼 해드릴수있는게 그리 많지 않다는 현실에

미안함과 부끄러웠던 시간..

 

소통의 공간으로 시작한 블러그가 어느샌가 숙제가 되고 부담이 되어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답답했던..

머리속이 잔칫상이 되어 더욱 엉킨 실타래가 되어가는 일상의 무게가 버거워

무조건 손에서 놓았던 무책임함..

나이가 적지않음에도 아직도 나는 어른이 아닌가보다..

이제 다시 엉킨 실타래를 풀어보려한다..

가위로 싹뚝..잘라버리고 싶은 욕망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결국 그것은 최선의 방법도 최후의 방법도 되지못함을 알기에..

나는 시간이 걸려도 손에 쥐가나도 한마디씩 차근차근 풀어보려한다..

그동안 쥔장도 몰라라 한 빈집에 들려 온기를 나눠주신 내좋은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소한 일상의 흔적 > 내 마음속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 한결같은 그녀의 향기  (0) 2013.01.17
3일만의 식사  (0) 2013.01.16
까만콩의 홍콩여행기 중..  (0) 2012.12.24
꿩대신 닭   (0) 2012.12.18
마리아의 선물  (0)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