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 제철이긴 한가봅니다..
울오마니 호출 하시어 달려갔더니 감자를 박스채 주십니다..
아흑~넘쳐나는 오마니의 사랑은 감사한데
삼시 세끼 감자만 먹고 살라는 말씀이신지~이리도 많은걸 다 어찌ㅠ.ㅠ
감사히 먹겠슴다~하고 바람같이 실어왔지만도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으니..
매일 똑같은 재료인 감자로 뭘해먹나..고민만 늘어갑니다.
조만간 울집 베란다에 감자꽃이 만발하지 않을까..걱정입니다.
오늘은 딸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와 고기를 합체..
뭐~ 사실은 먹다남은 불고기에 감자를 넣어 조렸다는게 맞는말^^
니쿠자가 라는 일본가정식 소고기감자조림이 맛있다는데
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대충 그 까이꺼~^^
이젠 국적불명 이름도 만들기 힘들면 그저 퓨~전 요리라 말하면 되는 세상^^
용감하게 만들어 봅니다~
* 재료=>불고기감200g/감자3개정도/당근/양파/청양고추 or 꽈리고추 조금씩/다진마늘1큰술/오일
* 조림장=> 물1컵/간장3큰술/미림(정종)2큰술/설탕1큰술/올리고당1큰술/후추
생불고기는 키친타올에 올려 핏물을 빼주고
감자와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둥글려 깍아주고 양파와 부추는 길이 맞춰 썰어줍니다.
전 불고기 재놓은게 남아서 양념된 불고기를 사용했구요~
감자가 커서 반씩 자른후 둥글려 깍아줬어요..
조림을 할때 모서리를 둥글려 깍아주면 바스러지지 않아 깔끔한 조림이 됩니다^^
오일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은후 향나게 볶다가 소고기를 넣어 살짝 익혀줍니다.
쇠고기가 살짝 익으면 감자와 당근을 넣어 코팅하듯 볶아줍니다.
여기에 물 한컵을 넣고 중불에서 감자를 익혀줍니다.
감자가 반쯤 익으면 준비한 조림장을 넣고 끓여 줍니다.
조림장이 반쯤 줄어들면 양파와 송송 선 청양고추를 넣어 국물이 자작할때까지 졸여줍니다.
조림장이 잘 스며들게 팬을 가끔 흔들어주고 수저를 이용 국물을 끼얹어가며 졸여줍니다.
포실~포실한 감자와 쫄깃한 소고기..
짭쪼롬한 맛과 달달한 맛의 조화가 정말~맛있습니다^^
딸들의 간곡한(?)부탁으로 마지막에 올리려던 부추는 뺐어요..
편식은 어릴때 확실히~잡아야 한다는-.,-'
잘~익은 감자와 소고기를 함께 올려 한입 가득~^^
일본가정식 소고기감자조림에는 꽈리고추를 넣는다는데
전 조림장이 혹 느끼할까봐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어요.
그런데 달달한 양념맛에 살짝 매운맛이 곁들여져
오히려 개운한 뒷맛을 선사합니다^^
조림장에 감자만 넣어 조려도 맛난 반찬이 되지만
소고기를 함께 조렸더니 맛이 업~!!! 되는것 같고 풍미도 좋아집니다~
불고기가 조금 지겨우시거나 먹다남은 불고기 처리하실때
또는 색다른 감자맛을 원하실때..한번 만들어 보세요~
가족 모두 엄지 손가락을 올려줄겁니다^^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손가락 꾸욱~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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