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맛있는 밥상/국&찌개

쌀쌀한 날씨에 딱~좋은 바지락 순두부찌개

찌에르 2011. 10. 26. 00:10

갑작스런 추위로 퇴근길 발걸음이 빨라졌어요..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부는지

집에 들어와 보니 머리가 산발..헐~

아이들이 온다고 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맘은 급하고..

핑계김에 간단하게 찌게 하나 놓고 저녁을 주었네요..

어제 오마니가 주신 깍뚜기도 있고

연근조림과 새로 무친 오징어젓갈도 있고..

뜨끈한 찌개 하나 곁들이면 뭐..진수성찬이죠..ㅋ

오늘같은 날엔 몸을 따뜻하게 해줄 뜨끈~한 국물요리가 있어야죠~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 야채와 부재료 넣고 후다닥~만든

순두부찌개..

멋내고 나갔다 급작스런 추위에 달달~ 떨고 들어온 딸내미들

완전 좋아라 식탁으로 달려듭니다..ㅋ

추위도 거뜬하게 물리쳐줄 맛난 순두부찌개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재료=> 순두부 반봉지/모시조개/살치살50g(소고기)/호박/양파/표고버섯/청,홍고추 약간/

다진마늘/다진파/오일1큰술/고추가루1/2큰술/소금/액젓 조금/계란1개/육수400ml

 

 

모시조개는 해감시켜 준비하고 살치살은 잘게 썰어준비합니다.

표고버섯은 밑둥을 따고 모양살려 썰어주고 호박은 은행잎 썰기 양파는 네모지게 썰어줍니다.

전 가쓰오부시 우린물을 육수로 사용했는데 육수가 준비 안됐을 경우엔 생수로 대체가능^^

 

 

뚝배기에 오일을 두르고 고춧가루와 다진마늘을 넣어 약불에서 볶아 고추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센불에 볶으면 고춧가루가 타서 쓴맛이 나므로 꼭 약불에 볶아주시고 시판 고추씨기름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마늘향과 고춧가루의 매콤한 향이 올라오면 살치살을 넣어 살짝 볶아줍니다.

고기부위는 딱히 정해진게 아니니 좋아하시는 부위로 사용^^

 

 

고기의 표면이 하얗게 익으면 준비한 육수와 야채 모시조개를 넣고 한소큼 끓여줍니다.

 

 

바글바글 끓으며 올라오는거품은 바로바로 건져줍니다^^

 

 

모시조개가 입을 벌리면 반갈라 준비한 순두부를 큼지막하게 넣어줍니다.

끓이다보면 순두부에서 수분이 나와 국물양이  늘어요..

처음부터 물을 많이 잡으면 국처럼 밋밋해지니 처음엔 바뜻하게 물을 잡는게 좋아요^^

 

 

마지막 간을 하고 한소큼 끓여준후 불에서 내리기 직전 송송썬 청,홍고추를 올려줍니다.

 

 

아차차~실수 ㅠ.ㅠ

급하게 상에 올리느라 마지막에 계란을 톡! 하고 올리는것을 까묵었어요..ㅠ.ㅠ

마지막 상에 올리기전 계란 하나를 톡! 깨어 넣으면 금상첨화인데..

 

 

쫄깃한 표고버섯과 달큰한 호박..부드러운 순두부까지..

소고기가 들어가 고소한 맛에 개운한 모시조개 맛이 어울려 혀끝에 착착~감겨요..ㅋ

 

 

 

 

뚝배기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시간..

불에서 내려도 보글~보글~^^

너무 뜨거워 개인접시에 덜어 호호~불어가며 맛나게 냠냠~^^

곁들인 반찬은 눈에도 안들어왔다는..

부드러운 순두부 밥에 쓱쓱 비벼먹어도 꿀맛~

모시조개 까먹는 재미도 꿀맛~

좀전의 추위는 다 잊게 만든 뚝배기 순두부찌개..

내일은 기온이 더 내려간다네요..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맛나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시기전에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