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기억

이휘재..뜻밖의 만남( 서초동 고종의 아침)

찌에르 2010. 11. 16. 01:21

 

 

오늘 모임이 오전 오후로 있어 두탕을 뛰었더니 아주~ 지대로 후둘거림다..

이젠 7센티급 뽀족구두는 무린가..에효~

각설하고..

오늘..커피숍에서 이휘재를 봤어요..바로 옆자리에 앉았었죠^^

서초동 서울교대 근처에 있는 고종의 아침 이란 곳인데

원두도 훌륭하지만 바리스타분이 워낙 유명하셔셔..

친구들과 식사후 꼭 들리는 집인데 정말 커피맛이 환상임니다..

작은 가게임에도 입소문에 늘 자리가 부족하다는..

아줌마표 수다를 떨러 알아서 구석자리 짐을 풀어놓았는데 잠시후..

흠~ 역시나 강남물이 좋군..싶은 남자가 우리쪽으로 오는거겠죠?

잠시 두리번 거리며 자리를 정하는중 저와 눈이 딱! 마주쳤는데..

헐~ 이.휘.재 라는..ㅋ

잠시의 흔들림속에 곧 아무렇지도 않은듯 눈을 거둬 친구들과 수다를 떨었지만

옆자리에 앉은 이휘재의 포스는..역시 연예인..

놀란것은..참 깔끔하고 잰틀하게 생겼더군요,,'

이바람이란 별명이 왠지 어색할 정도로..참 반듯했어요..

동그란 안경에 베이지색 기본 바바리를 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왔는데 넘 지적이었다는^^

티비속 보단 훨~슬림한 몸매였고 키도 상당히 크더군요..
조용히 전화하며 가끔 쿡쿡 웃기도..궂이 자신의 존재감을 내보이고 싶지 않은듯..

순간..아는척을 해주는게 예의인지..아님 모른척 일반인 취급을 해주는게 예의인지..갈등했다는 ㅋ

결국은 용기도 없었고 또한 그사람도 존중해줘야할 사생활이 있는 사람이란 생각에 끝내 아는척 안하고 나왔어요..

예전 일산살땐 연예인을 참 많이 볼수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신기했었죠..

홍서범,조갑경, 김청,옥소리,이상아,박지영,송승헌,황인영,고 안지환,이경영,조형기,김종서,

김희선,원미경,양희경,양희은 그밖에 이름은  모르는 조연급 배우들까지..ㅋㅋ

산책중 어쩌다 발견한 훤~한 조명은 100퍼 촬영현장..그럴때면 산책이고 뭐구 냅다 뛰어가 훔쳐보고 ㅋ

그러나 역시 연예인은 노출이 적을수록 신비감이 더해져 매력적이지 대중에게 환상을 줄수없는 이웃주민  이미지라면

매력이 급감한다는게 현실..

울배우 생파이후 오히려 전 담담해진 저를 보고 놀랐어요..

솔직히 영소사 잠수생활을 쫑하고 갑툭튀한 가장 큰이유가 소사분들의 생접후기 폭풍때문이었거든요..

저 역시 가기전까지 엄청 긴장하고 흥분했었는데 막상 무대위의 그를 보고나니

한편 맘한쪽이 싸~한게 걱정스럽고 안됐고..뭐 그런맘이 더 컸어요..

늘 좋기만 할까..두렵진 않을까..

이젠 돌이킬수없는 길에 들어섰지만 많은이의 사랑을 먹고 사는 운명이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까..

만약 선택할수 있다면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연예인으로 산다는게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걸 모르진 않지만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계획되어진 탄탄대로가 아닌

다소 거칠고 힘들다 해도 스스로 개척하고 완성해 나갈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길..소원해봄니다..

우연찮게 이휘재를 만난날 울배우가 걱정되는건 왠지..걱정도 팔자죠^^

 

 

 

 

 

'소소한 일상의 흔적 > 내 마음속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스타일 시상식 사진  (0) 2010.11.17
대전팬싸  (0) 2010.11.17
착각도 이정도면 중증 ㅠ.ㅠ  (0) 2010.11.16
영화..소박한 위안하나..  (0) 2010.11.11
울가족생일 실종사건^^  (0)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