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모처럼의 외출이 걱정이었는데
반짝이는 아침 햇살에 속았다.
한강을 건너다 만난 갑작스런 비..
자유로를 들어서니 다시 햇살이 반짝..
봄 아니랄까봐 변덕스럽다..
언제나 그렇듯 내 좋인이들과의 만남은
소소한 일상의 비타민이다.
맛있는 점심과 그 보다 더 맛있는 수다..
작은 근심도 함께 걱정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좋은일은 내일처럼 감동하고 행복해 한다.
타인으로 만났지만
함께 하며 서로에게 가족이 되었고
남은 시간 역시 지금처럼 더 깊게 사랑할 사이..
봄비 맞아 더욱 물오른 가로수와
눈부신 햇살에 온몸을 반짝이며 흐르는 강물..
유난히 더디 오는 봄..
그래도 봄은 어느샌가 우리 곁에서
짙은 향기를 뿜어줄것을 안다.
기다림 끝엔 늘 웃음이 오는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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