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흔적

레미제라블

찌에르 2012. 12. 29. 23:30

 

 

 

 

 

 

 

아마도 난..요즘 울고 싶었나보다..

가슴에 가득차 출렁출렁 넘치려는 항아리를

툭..하고 깨어줄 무언가가 필요 했나보다..

첫장면속 비루한 죄인들의 합창을 듣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모성과 인간만이 가질수 있는 고결한 자존심..

그리고 자비와 사랑

생명처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신념을 위해 기거이 목숨을 잃어가는 젊은이들과

또다른 의미의 신념을 지키다 결국은 무너질수밖에 없었던 자베르..

그리고 그 길고 긴 여정끝에 비로서 구원받은 장발장까지..

마지막 민중들의 뜨거운 합창에선 걷잡을수 없는 감정이 울컥..

내내 말이없던 남푠..일어서며 내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준다..

차창으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따뜻한 겨울밤..

내마음속 우물은 다시 새롭게 채워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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