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나서 무조건 들고온 단호박 한덩이..
벌써 몇주째 임무수행을 못하고 구석에 대기중..
먼지가 뽀얗게 쌓여가는 단호박을 보며
방학일기 밀린 아이처럼 혼자 끙끙거렸는데
결국은 오늘 해결했슴다..
이유인즉슨..
죄없는 단호박이 썩어가고 있었다는..-.,-'
별수없이 썩은부분 잘라내고..(크흑~미안해 단호박아~ㅠ.ㅠ)
시장 떡집에서 파는 단호박약식이 꽤 맛나 보이던데
울집 딸들은 달달한 약밥은 싫다네요..해서..
조금씩 남아있는 자투리 야채 모아 볶음밥을 만들어
단호박속을 채웠다지요..
치즈까지 얹어주니 금상첨화~
제 명 다 못하고 돌아가실뻔한 단호박 구명작전 성공~ㅋ
비슷비슷한 볶음밥도 요렇게 변신 시키니
나름 맛도 비쥬얼도 꽤 괜찮네요..
재료=> 미니 단호박 반쪽/닭가슴살 1캔/자투리 야채(감자/당근/피망/양송이버섯/적양파)
/피자치즈/파슬리가루 조금/소금/후추/올리브유/다진마늘/굴소스1큰술
1. 준비한 야채들은 사방 1cm 정도 송송 썰어 준비해 주시공~
통조림 닭가슴살은 물기 쪽~빼고 준비, 단호박은 씨를 제거한후 깨끗히 씻어 준비합니다.
2.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먼저 볶다가 야채들을 넣어 골고루 볶아줍니다.
3. 야채들이 투명하게 익으면 닭가슴살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4. 밥을 넣고 볶다가 굴소스 한큰술로 마지막 간을 보고 골고루 볶아줍니다.
5. 깨끗히 씻은 단호박을 1회용 비닐봉투에 넣고 전자렌지에서 약5~6분 정도 익혀줍니다.
6. 단호박안에 볶음밥을 꼭꼭 눌러 담아줍니다.
7. 볶음밥위에 모짜렐라치즈와 일반치즈를 올려주고 파슬리가루도 솔~솔~
(하필 피자치즈가 똑! 떨어져 모짜렐라치즈와 일반치즈를 잘라 올렸어요..ㅋ)
8. 200도 정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정도 구워줍니다.
(치즈가 녹아 내릴 정도로만 구워주는 것이니 전자렌지에 돌리셔도 무방함^^)
9. 단호박위로 녹아내린 치즈~
단호박을 잘라보니 뜨끈뜨끈 고소~한 볶음밥이 맛나보입니다^^
볶음밥은 집집마다 고유의 레시피가 여러개일정도로 대중화 된 요리죠..
들어가는 재료도 비슷하고..맛도 비슷하고..
쉽게 한끼 먹을수 있는 간편식이기도 하고 영양면에서나 비쥬얼면에서도
한접시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는 완소메뉴..
그러나 너무 대중적이기에 매력이 떨어질수도 있는데
단호박과 함께 구워내니 맛도 더 좋고 재미도 있네요^^
피자치즈 솔솔 뿌려 주욱~늘어나는 치즈거미줄을 보고싶었는데
마침 피자치즈가 똑! 떨어져 모짜렐라 치즈와 일반치즈로 대체했더니
비쥬얼은 쬐끔 떨어집니다..-.,-'
엄마님..소꿉놀이 하삼?
주방에서 혼자 분주한 저를 보고 놀리던 딸아이들..
그러나 입맛 까다로운 딸아이들의 반응은 좋았답니다^^
단호박을 긁어 볶음밥과 함께 먹으니 달달한 밥맛이 새로웠어요..
비슷비슷한 볶음밥이 지겨우셨다면
단호박 볶음밥 한번 만들어보세요..완전 맛있어요^^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비타민입니다^^
나가실때 손가락 한번 꾸욱~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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