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흔적/내 마음속 그곳

가평의 봄(20100426)

찌에르 2010. 4. 26. 23:39

 

 

 

 

 

4월의 봄은 눈부시게 찬란했다..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맑은 하늘..

에메랄드 빛 하늘과 뭉게구름..

지금 다시 봐도 이상한 날씨..

친구들과 찾은 늦은 봄의 가평수목원..

바람에 흩날리는 벗꽃이 인공적이듯 생경했던..

이상하리만큼 청명한 날..

 

 

 

 

정갈하게 단장된 수목원..

만개한 벗꽃과 아직은 그늘진 곳 한귀퉁이에 남아있는 지난 겨울의 흔적까지

너무나 쨍~한 햇빛에 그대로 다 노출이 되었던..

 

 

카메라에 담긴 하늘이 낯설다..

4월의 늦은 봄 하늘이 이렇게 청명했었나..싶은

사진이 그림같다..

 

 

아직 남아있는 개나리와 진달래..

 

 

가지가 부러질듯 탐스럽게 매달려 있는 목련..

그 옆에 하얀 눈을 이고 있는듯 눈부시게 만개한  벗꽃나무..

 

 

흰무리속  유일하게 피어있던 적목련..

 

 

누군가의 간절함이 담겨있는 돌탑..

혹 작은 바람에도  무너질까 내심 조바심이 났던..

 

 

실내 정물원 정경..

 

 

색색의 베고니아와 이름모를 꽃들이 가득한 실내정원..

정말로 꽃향기에 취할것 같다..

 

 

 

 

실내정원 바로 앞의 꽃밭에 무리지어 피어있던 튜울립 과 팬지

 

 

준비한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다..

아이들 소풍온 기분이 이렇겠지..우린 잠시 나이를 잊는다^^

 

 

 

 

생각밖의 강한 햇빛에 모두 당황한 하루..

그늘 한점 없는 야외에서의 점심..

그럼에도 얼마나 맛났던지..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내 소중한 친구들과의 행복한 한때..

내 기억 한귀퉁이 서랍에 곱게 접어둔..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