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에르 2013. 2. 27. 22:03

 

 

 

 

아이들이 가고 하루가 지난 시간..

아이들의 달큰한 체취가 남아있는 침실과 어지러이 늘어져있는 책상위의 풍경..

어제와 다르지 않은 여전한 모습..

그럼에도 마음 한켠이 시리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려나..아니..시간이 더 지나면 더 많이 그립고

아쉽고..보고싶겠지..

그러나 걱정과 염려는 속으로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더 깊은 사랑과 따듯한 포옹이니까..

 

봄이 멀지 않았나보다..

반쯤 가린 창밖 오후 햇살에서 짙은 커피향이 나는듯도 하다..

그리움을 닮은..